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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뷰/책

[리뷰-책] 심판

욕심꿈나무 2020. 9. 20. 11:00
심판
국내도서
저자 : 베르나르 베르베르(Bernard Werber) / 전미연역
출판 : 열린책들 2020.08.3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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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≪기억≫을 읽고 있는 도중에 ≪심판≫이 출간됐다는 소식을 접했다.

비록 기억을 천천히 읽고 있었다고는 하나, 너무 빨리 신작이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.

하지만, 그래도 즐겨보는 작가의 신간이므로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.

나중에 알게된거지만 이 책은 희곡이었다. 이걸 수령하고 펼쳐본 후에나 알았다니.. 

 

 희곡을 읽을때 아는 배우들 중에 적합한 인물을 골라 그 인물이 마치 연기하는 거처럼 상상하며 읽는 편인데 이 희곡은 배우 선정이 생각보다 쉬우면서 어려웠다. 읽는 도중에 자꾸 배우가 바뀌기도 하고 어떨 때는 너무 찰떡이라서 그 배우의 호흡까지 느껴질 정도였다.

 

 희곡이지만 소설같은 느낌으로 읽히는 이유 때문이었을까 거의 몇 시간 안에 다 읽어버렸다. 책 읽는 속도가 느린 나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. 

 

 어렸을 때는 어렵더라도 관심이 있는 분야의 글을 보는걸 선호했는데 나이가 들고 직장에 찌들어 시간이 부족해지다 보니 책 읽을 때 진도가 안 나가는 책보단 이렇게 술술 읽히는 책들을 선호하게 된다.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 탓이겠지.

 

 그래서 사실 이 책을 읽을 때도 부담감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술술 읽혀서 좋았다. 마지막에 반전이라면 반전도 신선했고.

 

 그리고 요즘 느끼는건데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는 전생, 환생, 무의식 이런 것들에 사로 잡혀 있는 것 같다. 바로 이 작품 또한 전생과 환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, 그 전 작품 기억 또한 전생에 관한 이야기, 또 그전에 잠이라는 작품에서는 무의식, 내면의 나에 관련된 이야기였다.

 

 아, 그리고 거의 ≪신≫때부터 관객 혹은 독자를 무언가 초월하는 존재로 그림과 동시에 자신이 말하고자하는 내용을 어필하는 듯한 내용이 거의 항상 들어가 있는 거 같아 참 한결같은 작가다 싶기도 하다.

심판 인물관계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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