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커뮤니케이션에서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건 이제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흔히 퍼진 이야기다. 하지만, 무턱대고 말하는거 3 듣는거 7로 하자. 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 대체 다들 듣기만 하면 말은 누가하냐는 말인가.. 항상 궁금했었다. 근데 어디까지나 그런게 이상적이라는거지 항상 이상과 현실간에 갭이 있기 마련..
이 책은 정말 잘 듣는 법에 대해 기술되어있다. 그냥 두루뭉실하게 내 의견보다 상대방의 의견을 들어주면 상대방의 기분이 좋아져서 더 많은 정보를 얻게되어 나의 목표 달성을 하기쉽다 하는 식의 기술이 아니라, 듣기의 힘을 키우는 3요소(맞장구,태도와 몸짓, 질문력)에 대해 소개하고 이 3요소들을 각각 어떤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몇 가지의 실예를 통해 기술하고 있다.
또한 3요소의 이야기가 끝나면 상황별, 사람별로 어떻게 듣고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너무 기술적으로만 이야기하면 대화가 딱딱해질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을 웃게 만드는 질문도 간간히 던져주면 대화가 훨씬 부드럽고 화기애애 하게 진행될 수 있는데 그러한 질문들도 몇 가지 소개하고 있으니 한 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거 같다.
그리고 사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이라고 생각됐던 부분이 대부분 이런 류(방법에 대한 소개)의 책들을 보면 많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내가 필요한 내용을 찾아볼 때는 목차를 보고 찾아볼 수는 있겠지만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한 번 쭉 훑고싶을때 그러질 못한다는 게 아쉬웠는데 이 책은 제일 뒷부분에 한 두줄씩 내용을 적어 책에서 전반적으로 다뤘던 부분을 요약해둔 페이지가 있어 또 읽어보고 싶을때 그 부분만 빠르게 읽고 기억이 잘 안나는 부분만 따로 보면 될 꺼 같다.
이 책의 제일 첫 장에서는 듣는 법은 '단 하루'가 아니라 '단 1분' 안에도 놀랄 만큼 바꿀 수 있다. 고 말하고 있다. 처음에 이 문구를 보았을 때는 의아했지만 책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. 물론 처음듣는 이야기도 있고 알고 있지만 잘 실천되지 않는 이야기도 있다.
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관심과 고민이 없다면 굳이 안 읽어봐도 되지만 상대방이 나랑 이야기 하는 내내 지루하다거나 재미없다고 느껴지는 거 같은 분들에게는 한 번쯤 읽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다. 나 역시 그래서 읽은 거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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